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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게/먹은

부산 서면_카이시소소: 탄탄멘

 다녀온 지는 좀 되었는데 1월 말 즈음에 식사했던 서면의 카이시소소입니다. 서면시장 골목? 떡볶이 노점들이 많은 곳에 있어요. 예전 밥장인돼지찌개 자리에 새로 생긴 곳이랍니다.




 가을 즈음에 오픈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사진에서 보이듯 정성식당 맞은편이예요. 어서오세요, 라고 적힌 내부 장식? 일본 음식을 하는 집인만큼 일본적인 무언가가 내부 인테리어에 많아요. 노래도 그렇고요. 지브리 스튜디오의 음악부터 트와이스 노래의 일본어버전까지 다양하게 나옵니다. 그냥 흘려듣기 쉬운 매장 노래까지 세심하게 선곡한 것 같아 신경쓴 느낌이예요.




 처음 오픈했을 때는 마제소바 9,000원과 탄탄멘 8,000원 이렇게 두가지였고, 한글 설명도 없었는데 두번째로 방문하니 가격도 메뉴도 조금 바뀌었더라고요. 한글 설명 추가된 건 좋은 변화이지만 금액 인상은 음........ 거기다 200원 600원은 반올림 하는 편이 낫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카드 결제 많은 요즘이고 전 거의 늘 카드이지만서도.....




 식초였던가?; 시치미와 후추입니다. 




 남자친구가 주문한 차슈동이예요. 고기 얻어먹었는데 수육처럼 담백했어요. 고기에까지 소스를 올려 적시는 그런 덮밥은 아니더라고요. 안 짜기 때문에 제 입맛에는 이런 덮밥이 더 취향이긴 했어요.




 그리고 전 탄탄멘을 시켰습니다. 고춧가루 등으로 양념한 단무지, 달걀말이, 배추절임까지는 동일한 기본찬이고 탄탄멘에는 밥이 같이 나와요.




 메뉴 설명에 적힌대로 불향의 해장면입니다. 짬뽕의 육류 버전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제가 알고 있는 탄탄멘은 땅콩소스가 들어가는 건데 이건 아니더라고요. 첫 오픈 때 사장님이 뭐라고 설명해줬던 것 같은데 기억 안나요-_-;;; 보통 땅콩소스 들어가면 살짝 주황빛? 감빛 돌면서 붉잖아요. 여긴 그냥 짬뽕의 빨간색.


 달걀은 센스있게 반숙, 숙주 나물이 아삭아삭하게 씹혀요. 면보다는 국물이 맛있는 집이예요. 제 기준에서 면은 덜 탱탱하더라고요. 살짝 분 것도 같고. 근데 매번 그래서 이 집 특성(?)인가보다 싶기도 하고. 


 


 대패 삼겹살 같은 고기들이 잔뜩 들어있어요. 숟가락이 전에는 이상한 국자 같은 거였는데 평범한 걸로 바뀌어서 먹기 편해졌습니다:) 매콤하니 고기고기 좋습니다.




 말했듯 면보다는 국물이 맛있는 탄탄멘이라서 밥이랑도 잘 어울려요. 이 편이 더 맛있는 것도 같고; 짬뽕밥이라는 메뉴의 탄생 이유를 이해하게 됐어요. 전 해물 안 먹어서 기본적으로 짬뽕도 안 먹거든요-_-;;; 그럼에도 불구하고 밥보다는 면을 좋아해서 안 탱탱하다 욕해도 늘 면을 먹느라 밥은 뒷전입니다;; 그래도 다음번에 밥부터 말아버릴까 살짝 고민되네요.




 다 먹고 나오는 길에 어머 이건 찍어야해, 라며 촬영. 첫 사진의 마제소바 액자 아래에 있어요. 수조처럼 보이는 것의 정체가 이거였답니다. 가챠 피규어 열심히 모으셨네요:D 




 마지막으로 영수증!!! 혼밥 점심으로 초큼 부담스러운 가격이라 일하면서 자주 갈 밥집으론 좀 애매합니다;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