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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게/먹은

부산 서면_홍콩반점: 볶음 짬뽕

 오늘의 포스팅은 어제 점심으로 먹은 홍콩반점 서면롯데점의 볶음짬뽕입니다. 이 날 원래 먹으려고 했던 국수집이 영업을 안해서 급 선회했던 거예요ㅠ 엄청 싸고 맛있는 집인데 망했나ㅜ 왜 영업을 안할까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선불 시스템인 식당이어서 영수증으로 먼저 시작합니다. 제가 시킨 볶음짬뽕은 5,500원이었어요. 점심 한끼로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생각합니다.




 메뉴판 사진 찍으러 일어나기 귀찮아서-_-;; 앉은 자리에서 줌으로 살짝 땡겨 찍었더니 화질도 별로고 빛번짐도 많지만 알아는 볼 수 있잖아요☞☜




 주문한 음식이 오길 기다리면서 읽어봤어요. 중국집하면 배달인데 배달을 하지 않는다는 점은 인상적입니다. 정말로 '와서 먹는 식당'으로 운영되고 있네요.




 기본 세팅은 단무지+양파에, 춘장 입니다. 셀프로 추가 가능하고요. 단무지는 안 먹어봐서 맛을 모르겠네요-_-;;;




 간장, 식초, 고춧가루 3종. 중국집 정석의 기본이라 달리 설명할 것도 없겠지요.




 주문한 볶음짬뽕의 등장! 처음 먹었던 게 가을이었던 것 같아요. 그때 한참 야키소바에 꽂혔는데 주변에 하는 곳이 없더라고요. 그나마 가능하고 맛있다는 집이 어떤 술집의 안주로 나오는 볶음우동이었거든요. 그거라도 먹으러 갈까 했는데 주변에서 말리더군요. 그렇게 하기엔 너무 돈 아깝다고. 그래서 이래저래 찾다가 나온 집이 여기였습니다. 그 이후로 생각날 때마다 종종 와요. 해산물 빼고이면 더 좋을 텐데 그렇게는 안된다 하더라고요ㅠㅠㅠㅠㅠㅠㅠㅠ 



 

 접사? 한번 더. 면보다 야채의 비중이 늘 더 많아요ㅜㅜ 면발보다 훨씬 수북한 저 많은 야채들이 보이시나요ㅠㅠㅠㅠㅠ 탱글탱글하니 면이 좋은데 늘 야채가 너무 많습니다ㅠ 하긴... 면이 이 이상으로 많으면 남기는 양만 늘어나겠죠 전.




 들어가있는 재료들을 모두 모아 한번 더. 면, 양파, 배추, 애호박, 당근, 부추, 새우, 돼지고기 그리고 아마도 오징어?가 들어가요. 해산물 들어가는 요리이지만 비린 맛은 안 나요. 처음 한 입 먹으면 불맛 확 느껴집니다. 다음은 간장? 소스. 짠 맛이 강해요. 특히나 여기의 짜장면은 달달하기 때문에 짜장면과 함께 시켜 먹었을 땐 그야말로 단짠단짠 교차. 그리고 마지막에 느껴지는 건 역시 고추기름이죠. 




 양이 적은 편은 아니라서 면발을 다 먹고 나면 늘 이렇게 야채가 잔뜩 남습니다ㅠ 그리고 고추기름도 듬뿍. 기름진 거 싫다, 하시는 분들은 미리미리 피하세요. 그런 입맛이라면 애당초 중국집을 선택 안할 것 같지만요. 


 야채가 저렇게나 많이 남다보니 일행이 있거나 혹 양이 모자라다면 꽃빵을 같이 시켜 먹는 것 추천해요. 홍콩 꽃빵 3개에 연유까지 함께 곁들여 나오는데 이천원 밖에 안하거든요. 이 날 먹은 게 아니라 전에 먹었던 거라서 사진은 없어요ㅠㅠㅠ 일반적인 꽃빵과 달리 튀겨져서 나오는데 반죽이 꼭 꽈배기 같거든요. 그래서 야채와 함께 싸서 먹으면 고로케 빵 같은 게 잘 어울리더라고요. 중간 중간 연유에 찍어먹으면 역시나 단짠단짠 조합으로 즐길 수도 있고요.



 정리하자면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는 깔끔(맛 말고 식당 자체가요)한 중국집입니다. 적당히 불맛은 나지만 매콤하거나 시원한 볶음짬뽕은 아니예요. 제 기준에서는 볶음 우동이나 야키소바에 더 가까워요. 그런 것도 괜찮다하시는 분들에겐 추천합니다. 다만 조금 짜우니 유의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