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구매한

부산 구서동_메디칼 명성약국

 올려볼 거라고 생각한 적 없는 약국 리뷰입니다-_-;;;;; 


 이번 화요일에 목감기로 병원을 다녀왔는데 여전히 침 삼킬 때마다 목이 아파서 오늘 또 병원을 다녀왔습니다ㅠㅠㅠ 약국 봉투에 병원명도 같이 적혀있는데 저 병원 자체는 크게 감흥 없고요. 출근길에 있고, 그 시간대에 사람이 별로 없으며 진찰이 나쁘지 않았기에 코나 목감기 혹은 비염이 심할 때 종종 가요.




 봉투는 평범합니다. 환자 보관용 처방전을 따로 받지 않아도 되는 이런 약봉투 좋아요. 특히나 처방전과 달리 어떤 약인지 바로 알 수 있기 때문에 의학지식 없는 저같은 평범한 사람에게 더 편합니다. 이거 없으면 내가 무슨 약을 먹는지도 모르고 먹게 되는 경우 많잖아요. 복약지도라하면 하루 세번, 식후 30분에 드세요, 가 끝이 약국들 많이 가봤고 그게 너무 싫어서 일부러 약 설명해달라고도 했어요. 그러거나 말거나 엄청 건성이지만요. 


 그런데 여긴 다르더라고요. 어떤 병원에서 내린 처방전인지 당연히 나와있기도 하거니와 약사니 처방전 보면 이해가 되겠죠? 그래서 약을 건네줄 때 "어디어디가 안 좋으신가봐요" 라고 하면서 먼저 한번 짚어줍니다. 




 그러면서 실제 약과 봉투에 적힌 것을 함께 대조해주면서 이건 위장약이고요, 아침, 저녁에 들어있는 이건 항생제, 하면서 약마다 어떤 약인지 다 설명을 해줘요!!! 


 그리고 이 포스팅을 하게 만든 이유. 위의 사진에 검정펜으로 표시된 거랑 사진의 빨간 동그라미가 같은 약이예요. 펜으로 표시하고 실제 약을 함께 가르키면서 이게 타이레놀이랑 같은 진통제라고 얘기해주더군요. 그러면서 목이랑 아프셔서 진통제 처방 받으셨는데 드시면서 통증 없으시면 이건 빼고 드셔도 돼요, 라고요. 진통제 많이 먹어서 좋을 것 없다고 하시면서. 그야말로 복약지도!!!


 약에 대해 설명해주는 약국들도 몇번 다녔고 나름 친절하게 잘 설명해주는 곳이라 생각했는데 이때까지 가본 약국 중에 여기가 최고인 것 같아요. 약국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저 이비인후과 앞으로도 계속 다녀야겠습니다;;; 


 건물 하나에 병원만 서너개이고 이 약국은 그 건물의 1층입니다. 근방에 다른 약국도 안 보이고요. 그러니 복약지도 따위 없이 하루 세번만 외쳐도 손님이 많을 수 밖에 없는데 저런 성실함이라니 진짜 좋습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