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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게/먹은

부산 서면_조선칼국수: 조선 항아리 수제비

 비 오던 어제의 점심은 조선 칼국수의 항아리 수제비였습니다. 메뉴판 사진은 이전의 글에서 그대로 가져왔어요.




 수제비는 5천원입니다!


 


 수제비와 양념장, 단무지, 김치 그리고 앞접시가 함께 나옵니다. 




 이런 항아리에 들어있어서 항아리 수제비라는 거창한 이름입니다. 개인적으로 전 일반 칼국수 그릇 같은 게 좋더라고요. 무겁고 깊어서 먹기 불편해요-_-



 그래서 이렇게 숟가락으로 막 건져야만 수제비가 나옵니다ㅠㅠㅠㅠ 지난달에 처음으로 여기서 수제비를 먹어보고 그 후로 너댓번쯤 먹은 것 같아요. 그런데 어제는 국물이 좀 많이 짜더라고요. 물 더 타서 먹었습니다; 평소에도 충분히 간이 돼있어서 양념장을 추가로 넣어본 적 없거든요. 양념장 저렇게 준다는 거 싱겁다한 사람이 있어서 일텐데 글쎄요... 그런 미각이 그저 대단합니다;;;

 



 이렇게 손으로 툭툭 뜯은 모양의 도톰한 수제비입니다. 진짜 손으로 뜯는지 갈 때마다 두께나 크기가 조금씩 달라요. 가끔씩 두꺼운 거 먹을 때면 단무지나 김치도 같이 먹고 국물 한숟갈 마시면 간 딱 맞는 것 같아요. 




 간략히 정리하자면 분식집 오뎅 국물 느낌의 육수(?)에 손으로 뜯은 수제비가 잘 어우러져있어요. 집에서 해먹던 수제비가 그립다거나 하면 비싸지 않은 가격으로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양도 많아요. 이런 두툼하고 쫄깃한 수제비 먹을 곳이 없어서 아쉽던 차인데 저는 대만족입니다.